조선일보가 주최하는 국내 유일의 종합 부동산 박람회 ‘2015대한민국 부동산 트렌드 쇼’가 2일 오전 서울 강남구 대치동 서울무역전시장(SETEC)에서 개막했다. 주택시장을 중심으로 회복세가 완연한 최근 부동산 경기(景氣)를 반영하듯 개막식 시작 2시간 전인 오전 8시30분쯤부터 관람객이 찾아와 개장을 기다렸고, 10시쯤에는 입장 대기 인파가 500m 정도 늘어졌다. 오후 1시30분 현재 3000명이 넘는 관람객이 방문해 성황을 이뤘다.
개막식에는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성태 의원, 이제원 서울시 행정2부시장, 최삼규 대한건설협회 회장, 이원식 대한주택건설협회 상근부회장, 홍준호 조선일보 발행인 등이 참석했다. 이 외에도 이재영 LH 사장, 변창흠 SH공사 사장, 박영식 대우건설 사장, 임병용 GS건설 사장, 김한기 대림산업 사장, 김치현 롯데건설 사장, 김위철 현대엔지니어링 사장, 김재식 현대산업개발 사장, 최광호 한화건설 대표, 김경준 삼성물산 부사장, 김형일 현대건설 부사장 등 건설 관련 공기업과 민간 건설사 CEO들도 대거 참석했다.
유일호 장관은 기조연설을 통해 “주택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 매매시장은 호황을 이어나갈 전망이고, 전세시장도 내년은 다소 안정을 찾을 것으로 본다”면서 “정부도 ‘주택시장 활력 회복’과 ‘서민·중산층 주거안정’이라는 두 가지 핵심 과제를 빈틈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성태 의원은 “이번 행사가 국민에게 쾌적한 주거공간이 더 많이 제공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고, 이제원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부동산 트렌드쇼에서 제시되는 다양한 부동산 관련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양 전시실마다 마련된 대형 세미나장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부동산 고수(高手)의 투자 노하우를 듣기 위한 인파로 북적였다. 낮 12시부터 제1세미나장에서 진행된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의 ‘고령사회 부동산 자산관리 전략’, 제2세미나장에서 열린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의 ‘대한민국 1% 부동산 성공투자 전략’ 강연은 밀려든 관람객 때문에 좌석이 부족해 맨바닥에 앉거나 서 있는 사람들도 있었다.
국내 부동산과 건설사 등 60여곳이 마련한 부스에도 분양 정보를 찾는 관람객들이 대거 찾았다. 한 중견 건설사 관계자는 “방문객이 기대 이상으로 많이 몰려 준비한 기념품이 오전에 모두 동났다”고 말했다.
금상수 세명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최신 부동산 시장 동향과 정부의 정책 방향, 투자 노하우 등을 종합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최적의 현장이기 때문에 작년에 이어 올해도 제자들과 함께 참석했다”고 말했다.